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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는 우리 땅인가]조선 유화책에 지배권 철회-경상일보(2005.11.24)
등록일 2005. 11. 28 조회수 1,761
① 세종대왕의 대마도 원정


대마도 전경

세종실록에 보면 '대마도 본시 아국의 땅(對馬島本是我國之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세종 31년(1449년) 세종대왕이 석가모니의 공덕을 찬양하여 지은 노래를 모은 책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에서 옮긴 것이라 한다.

대마도의 명칭은 삼국지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왜인전(倭人傳) 등에는 대마국(對馬國), 삼국사기에는 대마도라 하고, 일본 고사기(古事記)에는 츠시마(津島), 일본서기(日本書記)에는 대마국(對馬國), 대마도(對馬島), 대마주(對馬州), 한향지도(韓向之島)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삼국사기와 세종실록을 토대로 살펴보면 대마도는 원래 조선 경상도의 영토였으며, 말을 기르던 땅이었다. 잦은 왜구로 인해 일시 점거했다가 다시 일본에게 빼앗긴 사실을 알 수 있다. 대마도는 고려말기부터 조선조 초기까지 우리나라에 조공을 바쳐온 기록도 있지만, 그 이후 이 섬을 근거지로 왜구가 자주 출몰하여 세종 원년(1419년) 원정군을 보내어 대마도를 일시 점거했던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대마도는 엄연히 일본 영토로서 규슈의 나가사키(長崎)현에 부속되어 있다. 면적이 고작 695평방km 규모의 작은 섬이지만 규슈에서는 128km나 떨어져 있는 반면 부산에서는 불과 50km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때문에 우리는 노상 '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세종원년의 대마도 원정을 상세히 알아보자. 조선조 초기 1419년 6월 이종무 등이 선봉장이 되어 200여 척의 군선으로 편성된 대마도 원정대가 출병하게 된다. 세종실록에 보면 이때 출정 직전에 포고한 태종의 교유문(敎諭文)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대마는 섬으로서 본래 우리 땅이다. 다만 궁벽하게 막혀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인을 거류하게 두었더니 개같이 도둑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부터 뛰놀기 시작하였다…'

대마도 정벌은 쉽게 이루어졌고 곧 강화교섭이 잇따랐다. 그 해 7월 당시 병조판서 조말생(趙末生)은 대마도주에게 '다 휩쓸어 항복하거나 아니면 무리를 이끌고 일본으로 돌아 갈 것'을 강화조건으로 요구했다. 결국 대마도는 이듬해 1월 이 요구에 응하여 조선의 번병(藩屛)을 자처하며 속주(屬州)가 될 것을 간청했다. 이에 조정은 대마도를 경상도의 속주로 편입하고 도주에게 인신(印信=圖書)을 하사하여 도주는 조선의 수도서인(受圖書人)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대마도의 공문서에는 반드시 이 도서를 찍어야만 효력을 인정받았고 도주가 새로 바뀌면 조정에서 새로운 도서를 하사했다. 도주의 보고체계도 경상도 관찰사를 통해서 조정으로 올리도록 하여 고려시대 조공을 바치던 진봉선무역체제하에서의 방식과 흡사했다.

그 후 막부(幕府)가 개입하여 소이전(小貳殿)과 대마도 측의 항의가 있었고, 조선조 회례사(回禮使) 송희경이 이에 대해 유화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대마도의 속주화는 불과 1년 3개월 만에 철회되었다. 조선조는 대마도를 영토로서 부속시키기보다는 도주를 신하로 삼아 변경을 다스린다는 명분과 정치적 종속관계만으로 만족했다. 대마도 정벌은 왜구 진압이 목적이지 영토지배가 아니라는 명분으로, 조선조는 이 명분만으로도 대마도가 조선의 번병(藩屛)이라고 본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천추의 한이 되고 말았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일본은 명치유신이후 왕정복고와 외교일원화 조치에 따라 대마도를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함으로써 사실상 조선조의 대마번병 의식은 점점 더 그 의미를 잃게 되었다. 유종현 한양대 교수

▶유종현(柳鍾玄)씨는

1934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을 졸업했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과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36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아프리카 니제르 공화국 대사, 세네갈 공화국 대사, 일본 요코하마 주재 총영사 등을 거쳤고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초빙겸임교수로 있다. 외교안보연구원 명예교수 및 외교사료편찬위원, 사단법인 한국외교협회 정책위원, 외교지 편집위원, 사단법인 아태정책연구원 이사, 사단법인 사명당기념사업회 부회장, 한일협력위원회 위원, 조선통신사학회 평생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끝없는 사하라> <유적 따라 성지 찾아 세계 일주> <별난 인종 별난 에로스> <아프리카의 부족과 문화> <세계화와 글로벌 에티켓> 등이 있다.
[2005.11.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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