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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끔해진 대마도 "한국학생 고마워요"-국제신문(2006.5.24)
등록일 2006. 05. 24 조회수 1,903
부산외대, 4년째 해안서 쓰레기 수거
日 대학생들도 동참 국제교류 장으로


부산외국어대와 일본 나가사키대학 등 한일 대학생들이
쓰시마섬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수진기자


1906년 부산포(초량). 면암 최익현은 쓰시마섬 유배길에 오르기 전 버선에 흙 한줌씩을 담았다. 물 한동이도 배에 실었다. 일본 땅은 밟지 않고, 일본 물은 마시지 않겠다는 결심에서다. 면암은 그곳에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단식했고, 조국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2006년 5월 19일 오전 9시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 대학생 130여 명이 붉은 면장갑과 쓰레기 집게로 배가 불룩한 상자를 배에 싣느라 여념이 없다. 굵은 빗방울이 '씨 플라워'호 갑판 위로 떨어졌지만 '더 많은 쓰레기를 줍겠다'고 결심한 대학생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눈에 불을 켠 학생들로 쓰시마섬 전체가 들썩거렸다.

부산외국어대는 지난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쓰시마섬에서 '2006년 한일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부산 등 한국에서 해류를 따라 쓰시마섬 해안까지 떠내려 온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쓰시마섬 해안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제연합 환경계획 북서태평양해양보전 실천계획(UNEP NOWPOP) 박정숙 과학기술 담당관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개국이 투기하는 해양쓰레기는 심각한 환경오염 원인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외대는 이 점에 착안해 4년 전부터 행사를 벌여왔다. 학생들은 쓰레기를 치우면서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2학점의 봉사활동 학점도 받을 수 있다.

한일 양국 학생들은 토요타마 마와리해안, 이즈하라 마찌해안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 해양쓰레기 230t을 수거했다. 음료수병을 비롯한 생활쓰레기에서부터 대형 스티로품과 그물 등 어업 폐자재에 이르기까지 쓰레기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나가사키대학, 가고시마대학 등 일본 대학생 130여 명도 참가해 명실상부한 한일 학생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일본 NHK 후지TV 등 13개 현지 언론사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학생들은 저녁에 바비큐 파티를 열고, 해양쓰레기 감소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한국으로 유학 온 일본 학생, 일본 학교로 유학 온 미국 등 다른 나라 학생들도 참가했다. 일본 나가사키대학에서 공부 중인 미국인 린드리아 존스 씨는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외교적으로나 감정적으로는 멀다"며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 등 모든 참가자가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대학원 일본어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일본인 스와 아키히로 씨는 "한일 양국이 해양 쓰레기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쓰시마 = 송수진기자 sujin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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