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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 원시림 빽빽한 일본을 만난다-매일경제(2008.1.21)
등록일 2008. 01. 21 조회수 2,767


대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섬이다. 한일간 독도문제가 불거질 때면 "독도는 우리 땅, 대마도도 우리 땅" 구호 속에 등장해 주목받기도 한다. 또 로밍 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가져가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이라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주말, 그동안 말로만 듣던 대마도를 방문해 진면목을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

◆조상들의 발자취를 좇다

= 우리나라 부산에서 49㎞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섬, 대마도. 북쪽으로는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하고 있고, 남쪽으로 대마해협을 사이에 두고 일본 규슈와 면해 있다.

대마도는 우리나라와 가까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지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번쯤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뱃길을 이용해 도착항구에 따라 1시간40분~2시간5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대마도는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소박하고 청정한 자연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해안가의 절경이 특히 으뜸인데, 리아스식 해안이라 해안선 길이도 긴 편이다. 섬 대부분이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어촌 마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대마도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인적 물적 교류가 많았던 터라 우리 조상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조선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 건립한 고려문과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 최익현 선생 순국비 등 우리나라 관련 사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섬의 면적은 거제도 2배 정도 되는 크기로, 대마도의 웬만한 명소를 모두 둘러보고 싶다면 2박3일 정도 머무르는 것이 알맞다.

◆울창한 원시림 속을 걷다

= 한적한 어촌 마을에서 만끽하는 평화로운 휴식도 좋지만,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대마도의 자연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쉽다. 섬 대부분이 울창한 숲으로 이뤄진 대마도는 희귀 동식물의 터전으로도 이름 높다.

대마도의 비경을 만나고 싶다면 섬 남쪽에 자리한 아리아케와 시라다케 트레킹을 추천한다. 등반 소요시간은 각각 4시간 정도. 많은 이들이 낮에는 트레킹을 즐기고 저녁에는 시내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한다.

아리아케의 등산로는 완만하고 부드러워 흔히 여성에 비유된다. 아리아케 등산은 시청 뒤쪽부터 시작된다. 이곳에서 15분 정도 걷다보면 시미즈산 성터 입구가 나온다. 임진왜란 때 지어진 것으로 현재 성터 3곳이 남아 있다. 그 중 첫번째 성터는 이즈하라 시내와 항구를 조망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나머지 성터를 거쳐 정상까지는 2.1㎞ 정도의 길이 이어진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갈 때보다 수월하다. 울창한 삼림대를 감상하며 느긋하게 트레킹하기에 좋다. 하산길을 따라 죽 내려오면 가미자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이 정류장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15m 정도 걸으면 시라다케 등산 입구가 나온다.

암봉으로 이뤄진 시라다케는 남성에 비유된다. 등산로 입구에는 삼나무와 히노키 숲이 펼쳐져 산림욕을 하기에 좋다. 등산로에는 느릅나무 굴참나무 등이 빼곡하다. 시라다케신사 이시도리이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져 등반이 비교적 수월하지만 이시도리이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길이 계속되므로 체력 안배에 신경 써야 한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대마도 일대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면서 절경이 펼쳐지는데, 특히 아소만 풍경이 일품이다.

△가는 길=부산항에서 씨플라워호를 타면 대마도 이즈하라항 또는 히타카즈항에 닿을 수 있다. 소요시간은 각각 2시간50분, 1시간40분 정도.

△상품정보=한진관광은 '대마도 관광 및 트레킹 3일' 상품을 출시했다. 대마도 유명 트레킹 코스인 시라다케 또는 아리아케를 등반할 수 있는 일정이다. 최익현 순국비, 덕혜옹주비, 고려문 등 우리나라와 관련된 유적지도 방문한다. 트레킹을 원하지 않으면 관광지 방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요금 43만9000원부터. 매주 월요일 출발. (02)726-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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