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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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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 2박 3일 패키지 상품 집중 분석① -르페르(11월호)
등록일 2009. 03. 26 조회수 7,116


요즘 고환율, 치솟는 물가로 여행 비용이 급증해 해외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하거나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또한 유럽이나 남태평양 등지에서 동남아시아로 계획을 바꾸는 이들이 늘고, 항공 대신 선박을 이용하는 저가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해외로 떠나고 싶은데, 지갑과 통장 잔고를 쳐다보며 해외여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비행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객선을 이용하는 대마도 여행을 추천한다.

◆저렴하게 짧게나마 해외여행 하는 기분

대마도(對馬島 : 쓰시마)는 어떤 곳인가. 한일 간 독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불거질 때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대마도는 일본 본토로부터 132㎞나 떨어져 있는 데 비해, 부산에서는 불과 49.5㎞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마도는 부산에서 동남쪽 이즈하라(嚴原) 항까지는 뱃길로 2시간 30분, 동북쪽 히타카쓰(比田勝) 항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면 닿는, 싼 비용과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대마도 여행 상품은 대부분 1박 2일이나 2박 3일이고, 오전에 대마도에 갔다 점심 먹고 오후에 돌아오는 당일치기도 있다. 당일치기 상품을 제외한 두 가지 상품은 역사 탐방과 관광을 겸하고 있고, 별도로 산행 및 선상 낚시를 선택할 수 있다.

대마도를 찾는 전체 관광객의 95%가 한국인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분석이다. 부산~대마도 노선의 정기 항로는 1999년 7월 처음 개설된 후 다음해 이용객이 9천 명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2004년 4만3천 명, 2005년 7만6천 명, 2006년 8만7천 명, 지난해 13만4천132명으로 매우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11만7천719명을 기록, 대마도 전체 인구보다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찾고 있다.



대마도에서 어떤 것을 보고 즐기게 될까. 대마도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와 관련된 역사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대마도 곳곳에는 항일운동으로 대마도에 유배돼 단식투쟁으로 순국한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와 고종의 딸로 태어나 대마도주와 강제 결혼한 비운의 황녀인 덕혜옹주의 결혼기념비,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해주던 공식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맞이하기 위해 세운 고려문과 그것을 기념하는 조선통신사비 등 우리 역사와 선조의 숨결이 배어 있는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어 일본 속의 한국을 느끼게 한다.

우리 역사의 궤적뿐 아니라 때 묻지 않은 자연도 한국 여행객을 끌어들인다. 3만9천 명이 거주하는 대마도는 면적만 치자면 제주도의 절반도 안 되지만, 섬의 89%가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길게 뻗은 리아시스식 해안선의 길이가 자그마치 915㎞로, 제주도 해안선(386㎞)보다 두 배 이상 길다.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과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뿌려진 일본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아소 만, 대마도 내에서 유일하게 아소 만을 사방으로 볼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 거친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흰 등대로 유명한 쓰쓰자키, 신선한 공기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규슈(九州)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시라다케, 일본의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꼽힌 미우다해수욕장 등 수려한 자연환경도 대마도의 매력이다.

또한 천신과 해신을 모신 해궁인 와타즈미 신사, 일본에서도 대마도 시이네(椎根)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이시야네(돌지붕), 낯익지만 또 다른 느낌의 일본 선술집 등 일본 여행에서 맛보아야 할 매력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다.

◆Before the Tour

Theme 1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대마도 여행 상품

최근 여행사가 짜놓은 스케줄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곳을 ‘찍고’ 다녀야 하는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비록 단 한 곳의 여행지라도 자신이 디자인하고 준비한 일정으로 여행을 즐기는 개별자유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대마도는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교통 인프라가 아직은 잘 갖춰지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과 탈출이 꽤 어렵다. 그러다 보니 거기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여간 부족하지 않다. 그래서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해 여행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패키지여행 상품을 훑어보면 판에 박은 것처럼 일정이 똑같고, 가격도 대동소이하다. 대아고속해운이 부산~대마도 항로에 독점적으로 쾌속여객선을 운항하고 있고, 식사 또한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대마도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 대아호텔이냐 비즈니스급 호텔 또는 동급 민박이냐 정도다.

현재 대마도 여행 상품에는 당일(10만 원대), 1박 2일(20만 원대), 2박 3일(30만 원대)의 3가지가 있고, 테마별로 역사 탐방과 관광, 등산과 관광, 낚시와 관광 등이 있다. 대마도를 찾을 마음이 생겼다면 역사를 좇을지, 자연을 즐길지 제대로 정해야 한다. 물론 렌터카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굳이 여행 상품을 따를 필요는 없다.

Theme 2 면세품 쇼핑을 위한 대마도 관광

대마도는 비용이 저렴하고, 비자 없이 하루 만에 해외에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면세품 쇼핑족들에게 인기 있는 쇼핑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들이 상품을 구입하는 곳은 백화점 하나 없는 대마도가 아니라 부산의 면세점이다. 여행 전 부산 시내 유명 면세점에서 미리 구입한 명품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을 출국 절차를 마친 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면세품 인도장에서 받는 것이다. 1인 면세품 구입 한도액인 400달러를 꽉 채워 구입하면 “뱃삯은 충분히 뽑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오전에 부산을 출발해 대마도에서 점심과 자유여행을 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다.

글ㆍ사진/이창호 기자(changho@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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