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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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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 패키지 상품 집중 분석④ 3rd day -르페르(11월호)
등록일 2009. 03. 13 조회수 3,006


이즈하라 항에서 히타카쓰 항까지 이어지는 382번 국도를 따라 전날 일정이었던 미네 역사민속 자료관, 원통사를 포함해 와타즈미 신사와 만제키바시, 에보시타케 전망대와 한국전망대, 미우다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일정이 가장 빡빡한 하루였다.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쓰까지의 거리는 90㎞가 안 되지만 길이 좁고 험하다 보니, 종주하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린다.

Tour 1 와타즈미 신사 및 에보시타케 전망대 ▶ 현재 두 개로 나뉜 대마도를 잇는 다리인 만제키바시(萬關橋)를 도보로 건넌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 대마도의 대표적인 해신(海神) 신사인 와타즈미 신사를 만났다. 천신(天神)인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彦火火出見尊)와 해신(海神)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姬命)를 모신 해궁으로 이들에 얽힌 용궁 전설이 남아 있다. 신사의 문 ‘도리이’가 바닷속에서부터 지상으로 이어지는데 만조 시 2m 정도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문의 방향이 과거 서라벌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어 대마도 신사가 한반도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와타즈미 신사를 지나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면 대마도 최고의 명소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만난다. 까마귀가 모자를 쓴 형상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에보시타케는 대마도 내에서 유일하게 360° 동서남북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하롱베이’를 떠올리게 할 만큼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아소 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바다 위에 제각각 다른 크기로 흩어진 섬들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대마도를 찾은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에보시타케 전망대나 가미자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소 만의 풍경을 기억한다.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는 날이 좋으면 대한해협 너머로 우리나라의 산들도 볼 수 있다. 아소 만 절경보다 부산 방향을 가늠하는 관광객들도 꽤 눈에 띈다. 유람선과 카약을 이용하면 아소 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데, 시간 여유가 없어 안타까웠다.

Tour 2 미네 역사민속 자료관과 원통사 ▶ 예부터 대마도와 우리나라는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고대부터 한반도와 일본을 연결해주던 고리 역할로,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해주던 조선통신사와 일본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이곳을 거쳐 지금의 도쿄인 에도로 들어갔다. 이를 증명하듯 섬 곳곳에는 한국 역사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고, 미네 역사민속 자료관에도 패총과 토기, 와편 등의 유물과 호롱불, 농기구 등 조금만 알고 보면 우리와 무관하지 않은 흔적들이 전시돼 있다. 미네 역사민속 자료관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원통사에서는 15세기 조선에서 만든 범종과 13세기 말에서 14세기 초 고려에서 만든 금동 약사여래좌상이 눈에 들어왔다. 절 앞에는 조선 전기 대일 외교에 큰 구실을 맡았던 충숙공 이예(1373~1445) 선생의 업적을 기록한 공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비문엔 학성 이씨 시조인 이예 선생의 활약상과 공적이 자세히 적혀 있다.

Tour 3 미우다 해수욕장▶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마도에는 잘 알려진 해수욕장이 5곳 있는데, 이 중 히타카쓰 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미우다 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다. 일본 100선(選) 해수욕장으로 뽑힐 정도로 작지만 아름다운 해안을 가진 곳이다. 대마도에선 보기 힘든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 해변으로, 해변 위로 펼쳐지는 에메랄드 바다빛은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수심이 얕을 뿐더러 캠프장과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프장 입구의 나기사노유 온천에서는 바다를 보며 해수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음양의 조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남탕과 여탕을 바꾼다고 한다.



Tour 4 한국전망대▶ 쓰쓰자키 전망대가 대마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다면 한국전망대는 대마도 북쪽 끝자락에 있다. 한국전망대는 일본에서 한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으로, 날씨가 좋은 날은 부산 태종대까지도 볼 수 있다. 한국적 이미지를 담아 만든 팔각정은 서울 탑골공원에 있는 정자를 모델로 했고, 한국 장인을 초빙해 순수 한국산 재료로 만들었다. 한국전망대 앞에는 300여 년 전 대마도로 향하다가 조난 당해 숨진 108명의 조선 역관사들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세운 ‘조선국 역관사 조난 위령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근처의 조망도 좋다.

Breakfast 일정표에 따라 대아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단은 두부, 계란말이, 해초류, 단무지, 생선구이 등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히 손이 가는 것은 없었지만 맛깔스러웠다.

Lunch 히타카쓰 여객선터미널에서 3분 거리에 있는 현지 식당에서 우동정식을 먹었다. 식당 간판에는 일본 글자와 함께 ‘이팝나무’라는 한글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식단은 역시 깔끔했다. 나온 것은 김말이 밥 2개와 유부초밥 2개, 단무지, 방어회 석 점, 우동이 전부였다. 단무지를 더 달라고 하자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행객들은 너무 인색하다고 한마디씩 했다. 너무 인색할 정도로 느껴지는 음식문화의 실용성은 체면 중심의 우리 음식문화와 좋은 대조를 이뤘다.



히타카쓰 출국, 부산 입국 ▶ 히타카쓰 터미널은 별로 크지 않고 면세점도 없다. 히타카쓰 터미널 주변 선착장에서 기름덩이나 쓰레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깨끗하고 정돈된 도로나 청결한 공중화장실도 인상적이었다. 입국 심사보다는 한층 간단한 출국 심사를 받은 뒤 곧바로 드림플라워 호에 승선했다. 파도가 심한 날이었지만 드림플라워는 정시에 출발해 무사히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After the Tour

Theme 1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현지 가이드

해외여행, 특히 패키지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현지 가이드다. 가이드의 전문성에 따라 여행의 깊이가 달라지고, 가이드의 태도에 따라 여행에서 받은 감동이 달라진다. 특히 우리의 문화와 역사의 궤적이 곳곳에 숨어 있는 대마도는 가이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역사, 일본 역사와 문화, 한일 교류사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일 역사를 실타래 풀리 듯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만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아 대마도 투어 상품은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출발에서부터 귀국할 때까지 동행한 전문가이드가 오직 여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었다. 무엇보다 방한 일본 관광객 안내도 겸하고 있어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해박한 한일 역사와 한일 교류사를 풀어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일본의 역사와 문화, 일본인의 사고방식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 여행객들이 지루해 할 틈을 주지 않았다. 반면 호텔에서 시내까지의 택시 기본료, 저녁식사 후 즐길 거리, 선상 낚시나 아소 만 유람선 투어 등 선택 관광에 대한 정보 등을 알려주지 못한 것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Theme 2 쇼핑을 강요하지 않는 여행

대개 패키지여행 상품은 현지에서 과도한 선택 관광과 팁 강요, 쇼핑센터 방문 중심 일정 등을 통해 저가 덤핑 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을 보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모처럼 떠난 해외여행의 기분을 망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대마도 여행 상품은 고가의 상품 및 불필요한 쇼핑 등으로 여행 기분을 망치는 쇼핑센터 방문 일정이 없었다. 대아 대마도 투어 상품 일정표에는 쇼핑 횟수를 명시해 놓지 않았지만 쇼핑 횟수는 둘째 날 이즈하라 시내의 면세점 1곳이었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여행을 기념할 수 있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 등을 구입했고, 쇼핑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 관광이 아닌 쇼핑이 목적인 여행객은 대마도가 아니라 부산의 면세점에서 이미 쇼핑을 마쳤기 때문에, 가이드도 쇼핑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글ㆍ사진/이창호 기자(changho@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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