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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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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 섬 여행] 일본대마도-매일경제(2010.9.6)
등록일 2010. 09. 06 조회수 2,719
소박한 자연미 뽐내는 아름다운 섬


<여러 겹으로 이어지는 산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아소만.>

대마도(쓰시마섬)는 거리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대마도를 찾는 우리나라 여행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분명 일본의 영토인데도 왠지 낯설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마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목적도 다양하다. 과연 대마도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가 하면 산행이나 자전거 여행을 하기 위해 대마도를 찾는 사람도 있다.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49.5㎞밖에 떨어지지 않은 대마도.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섬 곳곳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정취는 여행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선박뿐만 아니라 이제는 소형 항공기로도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라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대마도 여행`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마도는 우리나라 거제도보다 크지만 제주도보다는 작은 섬이다. 섬은 크게 상도(上島)와 하도(下島)로 나뉘는데 상도의 히타카쓰항과 하도의 이즈하라항이 대마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상도와 하도 사이에는 일본이 자랑하는 리아스식 해안이자 `대마 진주`의 명산지인 아소만이 펼쳐져 있다.

총면적의 약 80%가 울창한 원시림으로 이뤄져 있는 대마도에는 상도와 하도를 포함해 모두 109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5개 섬에서만 사람이 살고 있으며, 대다수가 하도의 중심지인 이즈하라에 살고 있다.

대마도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명소는 여행자들에게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권할 만한 명소로 조선통신사의 영향을 받아 견고하게 축조된 무가 저택의 돌담, 대마도에서 산출된 넓적한 돌로 지붕을 올린 전통 가옥, 밀물과 썰물에 의해 그 정취가 수시로 변하는 와타즈미 신사, 국가지정사적이자 `일본 3대 무덤` 가운데 하나인 만송원 등이 있다.

대마도의 역사를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미네마치 역사민속자료관, 1703년 음력 2월 5일에 108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난 사고를 추모하는 조선국 역관사 조난위령비, 우리나라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한국전망대, 바닷가에 위치한 나기사노유 온천 등도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바다가 가꾸고, 산이 다듬었다`고 표현되는 대마도의 가공되지 않은 자연미 역시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산 전체가 건강한 원시림으로 이뤄진 해발 559m의 다테라산을 비롯해 아소만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가미자카 공원과 에보시다케 전망대, 은어가 돌아온다는 계곡인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재두루미의 휴식처인 버드워칭 공원 등을 둘러볼 만하다.

대마도에서 일반 여행자들이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은 바다낚시다.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직접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짜릿함과 함께 성취감도 얻을 수 있는 체험으로 인기가 높다. 배 한 척에는 10~12명 정도가 적당하다.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일본이 자랑하는 청정해역 가운데 하나인 아소만에서 이뤄지는 바다낚시 프로그램은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40분 정도 나간 뒤 선장은 어군탐지기를 통해 물고기가 많은 지점을 찾아 닻을 내린다. 그러면 참가자들은 길이 2~3㎝ 정도의 새우를 미끼로 사용해 릴낚시를 즐기면 된다.

물고기의 입질이 좋지 않을 때는 선장이 수시로 배를 이동해 적당한 지점에 닻을 내린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선장은 물고기들을 손질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숙련된 솜씨로 회를 쳐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다. 날씨가 좋다면 섬과 섬 사이를 가로지르며 아소만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마도 곳곳에서는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통신사 행렬을 맞이하던 고려문, 조선통신사의 비, 조선통신사 행렬을 표현한 타일 장식 등이 대표적이다.

조선통신사 파견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 뚜렷한 목적을 갖고 본격적으로 지속됐다.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이어진 조선통신사 파견은 모두 12회. 이 가운데 1607년부터 1624년까지 3회에 걸쳐 이뤄진 조선통신사의 주 임무는 양국의 평화를 위한 일본의 동향 파악, 조선인 포로와 유민 송환 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 이후에는 우리의 선진 문화를 일본에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1811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 가는 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에서 김포~대마도, 부산~대마도 구간 직항편(18인승)을 주 5회(월ㆍ수ㆍ금ㆍ토ㆍ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김포~대마도는 약 50분, 부산~대마도는 약 25분 소요. 부산에서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히타카쓰까지는 약 1시간40분, 이즈하라까지는 약 2시간4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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