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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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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日여고생 "혼자 쓰시마섬에서 한국어 유학해요"-연합뉴스(2010.10.2)
등록일 2010. 10. 04 조회수 2,457

<쓰시마현립고교에서 한국어 배우는 일본 여고생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사는 가족의 곁을 떠나 혼자서 쓰시마(對馬)섬에 있는 쓰시마현립고교에 다니는 다나카 가호리(田中花保里.16)양. 고교 1년생인 다나카양은 주일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일본 학생들의 한일 교류를 주제로 한 작문 콩쿠르에서 고교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주일 한국대사관이 2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을 앞두고 개최한 일본 학생들의 한일 교류를 주제로 한 작문 콩쿠르에서 고교부 최우수상을 받은 다나카 가호리(田中花保里.16)양.

세자매중 막내인 다나카양은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사는 가족의 곁을 떠나 혼자서 쓰시마(對馬)에서 하숙을 하며 쓰시마현립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현재 1학년. 그녀가 중학교를 졸업하자 단신 유학을 감행한 이유는 쓰시마현립고등학교가 일본 공립고교 중에서는 한국어를 배우기에 최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본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쓰시마섬에 있는 이 학교는 1학년의 경우 한국인 교사가 매주 5시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2, 3학년은 수업 시간이 더 늘어난다.

다나카양이 다소 무리를 하면서까지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기로 한 것은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 아버지의 회사 전근지를 따라 일본 내 이곳저곳을 자주 이사 다니며 살았다는 다나카양은 초등학교 6학년(2006년)과 중학교 1학년(2007년) 때 2년간 쓰시마에 산 적이 있다. 이때는 쓰시마에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한창 늘어나던 시기. 2008년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7만2천명으로 쓰시마 인구(3만4천여명)의 두배를 넘을 정도가 됐고, 덩달아 잡음도 증가했다.

"가게 안에서 뭔가 먹거나 마시면서 걸어 다니거나 공간을 넓게 차지한 채 걸어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어요. 일본인들은 이런 걸 굉장히 싫어하니까 안 좋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나카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일본인 친구로부터 "한국인의 매너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수 보아를 좋아한 덕에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다나카양은 충돌이 생기는 원인을 곰곰이 생각한 끝에 '한국인들이 매사 조심스러워하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일본의 관습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 내가 한국어를 배워서 잘 설명해주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쓰시마에 산 적이 있는 덕에 한국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고,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버지는 이런 막내딸에게 "쓰시마에 유학을 가는 건 어떠냐"라고 권했다. 아버지는 그저 딸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겠다는 정도로 가볍게 권한 듯했지만, 다나카양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고교 유학을 단행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해서 본격적으로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재미있는 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혼자서 쓰시마현립고교에 다니는 일본 학생이 다나카양 혼자가 아니라는 점.

"우리 반에만 해도 서너명은 될 걸요. 도쿄에서 온 친구도 있어요"

변경의 섬 쓰시마에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마음의 다리를 놓겠다는 꿈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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