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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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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 기행] 점 점 떠있는 섬…섬…섬 - 부산일보(2005.6.9)
등록일 2005. 06. 13 조회수 2,085


일본 본토보다 한국이 더 가까운 국경의 섬,대마도. 맑은 날이면 부산 곳곳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그 섬은 원래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땅이었다. 섬의 90%가 산악지형이어서 논과 밭을 제대로 일굴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바람에 일본에서도 내로라하는 청정의 땅이 되었다.
울창한 원시림에 조림사업이 더해졌다. 땅은 숲의 나라로 거듭났다. 이제는 섬 전체가 자연휴양림이자 삼림욕장이 됐다. 어디를 가든 코끝을 자극하는 싱그러운 풀냄새와 나무냄새가 자랑이 됐다. 마을마다 있는 일본식 가옥구조를 빼면 제주도나 울릉도쯤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깝고도 조용하고,그리고 쾌적한 섬 대마도를 둘러본다.

# 아소만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산길을 따라 가미자카공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호수처럼 고요한 아소만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보석 같다. 유람선을 타고 아소만을 한 바퀴 둘러보는 해상관광도 인기가 좋다. 씨알이 굵은 감성돔이 잘 잡혀 국내 낚시꾼도 많이 찾는다. 일본에서 알아주는 품질의 대마진주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맑은 날이면 전망대에서 일본 본토인 규슈와 한국의 산들이 조망된다.

# 미우다 해수욕장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마도는 5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이 중 대마도 맨 위쪽에 위치한 미우다 해수욕장은 '일본의 풍경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대마도에선 보기 힘든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가 일품이다. 해변 위로 펼쳐지는 에메랄드 바다빛은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아유모 도시자연공원

이즈하라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약 26ha의 넓은 부지 위에는 캠프장,산책로,구름다리,골프연습장,만남의 광장 등이 있어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은어가 돌아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강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어 일본에서도 진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의 울창한 삼림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그만이다.

# 쓰쓰자키 공원

대마도 남단에 위치한 쓰쓰자키공원은 기암절벽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져 보는 것만으로 마음속 깊이 평화로움을 가져다준다.

거친 바다 위에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과 암초들이 절경을 이루며 바다 멀리 새하얀 등대 위로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이다. 이 주변은 대한해협과 쓰시마해협의 경계에 해당하며 해류가 빨라 예로부터 거친 물길로 유명하다.

# 한국전망대

대마도 내 가장 북쪽에 위치한 가미쓰시마초에 있다. 한국까지 직선거리는 49.5㎞로 날씨가 좋은 날은 태종대에서 대마도를 볼 수 있듯이 부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적,역사적으로 깊은 관계에 있는 한국적 이미지를 담아 만든 팔각정은 서울 파고다 공원의 정자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 최익현 순국비

구한말 대유학자이자 구국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 선생이 1906년 대마도에 유배되어 그해 순국하자 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세운 비석이다. 이즈하라 시내에 있다. 최익현 선생은 대마도에 유배된 뒤 일본에서 경작한 식량을 거부한 일화로 유명하다.

#가는 길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취항하는 씨플라워호가 이즈하라는 주 3회(2시간40분),히타카쓰는 주 2회(1시간40분) 왕복한다. 요금은 우등석이 편도 7만원, 일반석이 6만2천원이다. 문의 대아고속해운 02-3442-4200,051-465-1114.

한국인이 경영하는 대아호텔이 이즈하라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안내직원도 한국인이라 여행정보를 얻기에 편리하다. 문의 09205-2-3737. 그 외 시싸이드호텔(09205-2-2769) 코오츠우호텔(09205-2-4481) 등이 있다.

대마도/글·사진=김경현기자 view@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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