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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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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 통신사 행렬 참가 조동호씨-국제신문(2005.8.6)
등록일 2005. 08. 10 조회수 1,979
"선조 발자취 좇다니 꿈같아요"

제8차 조선통신사 '정사' 조태억 9대손

"앞으로도 꾸준히 참가, 양국 우의 도모"



"조상이 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려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마치 쓰시마에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조선통신사 행렬을 이끄는 조동호(71·양주조씨 종친회 이사·경기도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사진)씨가 7일부터 이틀간 일본 쓰시마에서 열리는 아리랑마츠리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조씨는 1711년 제8차 조선통신사 정사(正使)였던 조태억(1675~1728) 대사성의 9대손으로 올 아리랑마츠리 통신사 행렬에서 정사역을 맡는다.

그는 지난 5월 서울 창경궁 명정전에서 열린 3사(정사, 부사, 종사관) 임명식에 참석한 이후 일본을 방문할 날만 손꼽아왔다.

294년전 자신의 선조가 맡았던 역할을 재연하게 될 조씨는 "선조께서는 일본에서 '평천(平泉)'이라는 호를 사용했으며 아직도 각지에 글씨 등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바라며 험난한 바다를 건넜던 조상의 뜻을 이번 행사에서 그대로 전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7일 쓰시마에서 열리는 아리랑마츠리에 참가해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연한다. 아리랑마츠리는 1965년 쓰시마 이즈하라의 미나토(항구) 축제에서 발전한 것으로 조선통신사 행렬은 1980년 현지의 친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매년 8월 첫째 주 토, 일요일 열리는 이 축제는 현지인들이 조선통신사를 맞아 에도(도쿄)까지 직접 안내하고 경호했던 역사적 사실을 재연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도 조씨 등 과거 통신사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내 300년 전 '한류(韓流)'를 현지에서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조씨는 "이번 방문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통신사 행렬에 꾸준히 참가해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봉권기자 bgjo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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